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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매일 1포스팅 원칙을 지키는것도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오늘은 외부업무가 많아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때 들어왔답니다.

 

그래서 쉬어가는 의미로 제가 고등학교 때 작성했던 자작시 2편을 올려보기로 하였습니다.

 

그 때 당시 직접 작성한 단편시와 단편수필이 약 50편정도 되는데요. 따로 정리한 노트를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꺼내보곤 하는데, 지금 읽어보면 부끄러운 면이 많이 있답니다.

 

이젠 가을의 끝자락 10월도 이제 마지막 몇일 남지 않았네요.

 

곧 11월이 되면 첫눈 소식도 있을테고, 또 몇달간은 긴 겨울을 맞이해야겠네요.

 

해마다 올해 겨울은 가장 추울거라는 기상예보처럼 올해도 혹독한 추위가 오겠죠.

 

제가 작성한 자작시는 포스팅을 대신하여 종종 올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추억만들기 라는 시인데, 특별한 의미를 두자면 작성한 시를 신문에 투고하였고, 1990년도 8월 대전매일신문에 처음 기재된 첫번째 작품이기때문에 남다른 애정이 있답니다.

 

 

제 목 : 추억 만들기

 

후엔 죽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갈날이 오더라도

영원히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듭시다.

그리곤, 죽어 흔적도 없이 슬퍼하면서

우리의 추억 노래를 부릅시다.

 

당신과 나의 생이 끝나는 곳으로 가서 사랑합시다

당신과 난 저승에서 또 만나 행복한 죽음을 향해

영원히 사라져가는 우리의 영혼을 위해

축복의 기도를 드립시다.

 

 

 

 

그리곤, 아름다운 핑크빛 글라스에 담은 한잔의

포도주를 마십시다. 아가의 시간돛단배를 띄웁시다.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검푸른 갈매기들 눈물을 머금고,

우리의 추억속에 묻혀 버립시다.

 

 

이렇게 짧은 시랍니다.^^

그 이후로 계속되는 작품활동으로 신문사와 시와수필과음악과라는 라디오프로그램에 여러편 방송이 나오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몇달 뒤 대전에 있는 문학회에서 연락이 와서 문학회 창립멤버로 활동한적도 있었구요.

학생신분이었기 때문에 사회인처럼 글 쓰는데 매진할수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활동은 멀어졌구요.

 

 

두번째 바람과 겨울이라는 자작시입니다.

 

 

 

 

제목 : 바람과 겨울

 

당신의 바람이 불어와

잃어버린 나의 사랑을 찾고 싶어

난, 해수에 밀려왔다

 

거친 바람에 억센 이들의 함성

그 누구의 영혼들이 헤매이다

이곳에서 떠도는가

 

한줌의 흙을 흔들어 뽑아도

그대의 웃음은 넓게만 퍼진다

 

 

 

 

당신의 눈이온다

그때처럼 이렇게 회색의 눈이 온다.

 

저멀리 지평선을 맴도는

흰 까마귀가 울부짖고

눈이 내리어

온 세상을 덮으니

 

저멀리 검은 장송곡이

이 추운 겨울을 길게 흔든다

 

 

 

이 시도 90년 8월에 썼던 것이구요. 지금 시점에 생각해보면 이 때 작성했던 글들을 보면 약간 어둡고 침울한 내용이 많은데, 왜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종종 시간날 때 한편씩 투척할까 합니다. BLOG 운영도 하나의 기록물이기 때문에 이 또한 하나의 산출물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러브스쿨이나 싸이월드처럼 한 때 인기가 있었던 아이템도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IT 트랜드에 밀려서 관심밖으로 멀어지듯 이런 블로그공간도 언젠가는 새로운 IT환경에 자리를 내줄때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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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치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