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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밥도둑이라고 부르는 음식중 하나가 바로 싱싱한 꽃게로 만든 양념게장이나 간장게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가 요리를 다루는 전문블로그는 아니지만, 오늘은 평소 시골에 갈 때마다 정말 맛있게 먹고 있는 양념게장만드는법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집이 바닷가이다보니, 각종 해산물을 자주 먹어볼 수 있는데,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요리 중, 단연 으뜸이라면 매콤하면서도 입맛을 돋우는 양념게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꽃게가 많이 잡히는 꽃게철에 저렴하게 구입했다가 냉동보관한 뒤, 입이 심심할 때 꺼내어 자연해동해서 게장을 담궈먹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각 지역마다 또는 가정마다 게장을 담구는법이 조금씩 다를텐데요.

 

이미 맛있게 담글줄 아시는 분이야 참고만 하시면 되고, 처음 시도하시거나 손수 담궈도 매번 맛이 없는 분들이라면 오늘 제가 소개해드리는 방법으로 시도해보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확실히 여느 식당에서 반찬으로 나오는것과 비교해봐도 손색없을 정도로 맛있게 담그실 수 있습니다.

 

단, 재료에 들어가는 각종 양념의 정확한 무게나 수치는 실제 레시피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사진으로 담아왔으니 사진속의 양을 감안하셔서 담그시면 되겠습니다.

 

 

 

 

 

▶ 맛있는 양념게장만드는법

 

준비물 : 꽃게, 고추장, 고추가루, 마늘다진것, 양조간장, 물엿, 양파, 파, 소금약간, 통깨

 

싱싱한 꽃게 고르는 방법

 

 

 

 

꽃게를 시장에서 고르실 때는 등껍질이 단단한 것이 속도 탱탱하고 좋습니다.

 

등이 얇고 물렁하다면 흔히 물렁게라고 해서 물이 반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점원이 있는곳에서 손으로 꾹꾹 눌러보면 좋아하지 않으니까 대략 손으로 집었을 때 감으로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숫게와 암게의 구별법

 

 

참고로, 게를 고르실 때 아랫부분을 보시면 화살표같이 얇은 덮게 모양이면 숫게, 둥그렇게 넓게 생겼다면 암게입니다.

 

위 사진을 참고하시면 되고, 산란기때가 다가오면 , 뚜껑 안에 위치하고 있는 알이 숙성되어 바깥 덮게 쪽으로 밀려나와 부풀어지게 됩니다. 물론 이 때에는 금어기로써 잡으면 안되는 시기이구요.

 

 

손질하는 방법

 

 

손질은 뚜껑을 열기전 흐르는 깨끗한 물에 솔 같은것으로 다리와 사이, 뚜껑 양 옆쪽을 쓸듯이 솔질해줍니다.

 

그리고, 배 아래쪽에 있는 숫게 암게 모양을 집어 뚜껑쪽으로 밀어 올리면 위 사진과 같이 됩니다.

 

꽃게 내장과 알이 꽉찬 모습입니다.

 

 

 

 

그리고 나서, 앞쪽에 있는 더듬이 같은 부분이 있는데요.

 

손으로 잡아 뜯어서 버립니다.

 

 

 

 

크기는 먹기좋게 다리1개 또는 2개정도로 잘라주며, 이 때 위 사진처럼 직각으로 세워서 잘라주면 살도 흐르지 않고, 자르기도 쉽습니다.

 

그리고, 각 다리의 끝부분은 날카롭기 때문에 모두 잘라줍니다. 엄지집게는 별도 보관.

 

뚜껑에 있는 내장은 버리지 마시고 한쪽으로 잘 모아둡니다.

 

 

 

 

 

 

먹기 좋게 손질된 모습이죠.

 

그리고 아까 모아두었던 엄지집게를 다리마다 2~3등분 해서 같이 넣어줍니다.

 

나중에 엄지살을 젓가락으로 빼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양념레시피(꽃게 10마리 기준)

 

 

제일 중요한 양념종류와 비율등을 알아야겠죠.

 

대량으로 담그실때는 김장 담그는것처럼 미리 양념장을 다 섞어서 할 수도 있지만 가정에서 소량으로 하신다면 직접 양념을 넣어가면서 하셔도 됩니다.

 

첫번째, 꽃게 10마리 기준으로 양파 1개를 잘게 썰어서 넣습니다.

 

 

 

두번째, 파를 다섯뿌리정도 그림처럼 잘게 썰어 넣어줍니다.

 

 

 

파를 넣은 모습입니다.

 

 

 

 

세번째, 다진마늘을 숟가락으로 소복하게 2스푼정도 넣어줍니다.

 

사진을 보시고 대략적인 양을 가늠하실수 밖에 없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네번째, 고추장은 숟가락으로 3스푼정도 넣어줍니다.

 

고추장을 넣지 않고 고춧가루만으로도 하실 수 있으나 약간 촉촉한 양념을 좋아하신다면 고추장 강추입니다.

 

 

 

 

다섯번째, 고추가루를 숟가락으로 5~6개 정도 넣습니다.

 

만약, 나중에 빛깔이 너무 하얗거나 하면 고춧가루를 더 넣어서 먹기 좋은 색깔로 조절하시면 되구요.

 

 

 

여섯번째, 양조간장을 적당량 넣습니다.

 

어머니께서 간장을 대충 쏟아부으셨기에 정확한 양은 알 수 없었으나 대략 맥주잔으로 반 컵정도 되는듯 하였습니다.

 

 

 

일곱번째, 물엿도 맥주잔으로 반컵정도 넣습니다.

 

단맛을 좋아하신다면 좀 더 넣으실수도 있으나 이정도만 해도 감칠맛나는 꽃게장 맛이 납니다.

 

 

 

 

여덟번째 양념. 소금 투하

 

소금은 많이도 필요 없으며, 1스푼정도면 됩니다.

 

이렇게 여덟가지 양념을 다 넣으셨으면 살이 흐트러지지 않게 잘 저어줍니다.

 

 

 

점점 먹음직스럽게 변해가고 있죠.

 

이 때 간 한번 보시고, 싱겁다 싶으면 간장 살짝 더 넣으시고, 너무 허옇다 싶으면 고춧가루를 더 넣어 비벼줍니다.

 

 

 

 

마지막으로 통깨를 적당량 넣어 비벼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보기만 해도 너무 맛있어 보이는 양념게장입니다.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니죠.

 

 

 

 

 

처음 손질할 때 잘 모셔놨던 내장을 양념에 잘 비벼줍니다.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도네요.

 

내장은 살과 다르게 고소한 맛이 있어 또다른 별미입니다.

 

 

 

양념장과 잘 섞어서 메인그릇에 조심히 넣어주기만 하면 맛있는 양념게장 완성입니다.

 

그럼 이렇게 잘 담가놓은 꽃게장을 언제 먹어야 되느냐?

 

입맛대로 드시면 됩니다. 싱싱한 것을 좋아하신다면 반나절만 숙성시켜서 드셔도 되고, 잘 익은걸 좋아하신다면 하루나 이틀정도 냉장보관 하신 뒤에 드셔도 됩니다.

 

오늘은 맛있는 꽃게장담그는법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도움되셨기를 바라며, 그렇게 어렵지 않죠? 모두 잘 시도하셔서 맛있는 게장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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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치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