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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칠곡 왜관에 있는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뜻깊은 행사가 개최 되었습니다.

 

6.25전쟁당시 왜관인근 낙동강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었고 그 뜻을 기리고 참전용사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전하고자 열린 축제인데요. 정전 60주년을 기념하고 평화정착을 위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파하고자 하는 뜻 깊은 축전입니다.

 

행사는 9월11일부터 9월15일 일요일까지 5일간 열리고 있습니다.

 

주요 행사내용으로는 각종 기록전시나, 다채로운 문화. 체험행사등이 열리고 또한 군민이나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장기자랑대회등이 어울어져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저희는 토요일은 9월14일날 행사장을 방문했었는데,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고하고 굉장히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었답니다.

 

 

 

아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왜관에는 낙동강 사이를 잇는 호국의다리가 있답니다.

 

일제시대때에는 철교로 사용되다가 그 이후 6.25때 일부구간이 폭파되기도 하였으나 1993년 다시 복원되어 인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1년경 비가 많이 내려서 하체의 교각이 무너지면서 끊어진 이력이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다리가 무너진 날짜가 2011년 6월25일이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한국전쟁당시 낙동강전투의 마지막 보루선이었던 왜관에서 열리는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행사장 들어가는 입구 좌측에 보면 "호국의 고장 칠곡" 이라는 글씨가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칠곡 인근에는 대구광역시 그리고 구미시와 같은 첨단도시가 근접해 있는데. 아직까지 칠곡군으로 남아있고 딱히 이름이 생각나는 공단이 있는것도 아니죠.

 

이번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을 계기로 역사교훈의 여행지로 이름나기를 기원합니다.

 

 

 

 

좀 지나다보면 진입로를 따라서 6.25 한국전쟁때 자료사진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탱크며 부모를 잃고 울고 있는 아이사진 등 수십장의 사진등이 있었고, 중간 중간 사진에 대한 상황설명이 순서대로 잘 기재되어 전쟁을 모르는 초등학생이나 어린자녀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비가 와서 우산을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전쟁에 대해 잘 설명을 해주었죠.

 

 

 

 

 

안쪽으로 들어가니 3미터가 넘는 삐애로 아저씨 두명이서 비가 오는데도 열심히 풍선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고 있었습니다.

 

고맙게도 기념사진까지 찍어주시고.. 그리고 축전에 더 큰 의미를 두자면 직접 관람객이 보고, 만들고, 체험하는 행사등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활쏘기나, 그림그리기, 종이탱크, 비행기 만들기, 나눔을 행사할 수 있는 운동화 기부 등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 많았습니다.

 

활쏘기를 직접 체험하는 모습니다. 얼굴에 그냥 웃음기가 가득하네요.

 

 

 

 

 

여기는 메인 무대에서 열리는 장기자랑인데, 비가 많이 내리는 시간이라 너무 어수선하고 특히 땅이 잔듸와 흙으로 섞여있어서 신발과 옷 하의가 흙으로 굉장히 지져분해졌답니다.

 

거의 4시간정도를 구경했었는데 흙이 묻은 신발이 너무무거워서 평소보다 더 힘들게 느껴졌답니다.

 

 

 

 

 

좀 더 안쪽으로 가면 낙동강체험존이 나오는데, 민간인들이 지게를 이용해 직접 군수물자나 보급품을 날랐다고 합니다. 지게만 20개가 넘게 비치되어 있네요.

 

그리고 6.25당시 사용하였던 철모를 써봤는데 무게가 굉장히 무거웠습니다.

정말 철로 되어있는것처럼 무게가 상당했습니다. 아이에게 총을 들고 포즈를 잡아보라고 하니 엄청 좋아하네요.

 

 

 

 

그 다음으로 6.25도 참전국의 부스가 나라별로 마련되어 있었는데. 미국, 캐나다, 영국, 터키 등.. 수십개의 나라에 대한 소개부스가 있습니다.

 

부스는 몇몇개의 나라를 합쳐놓아서 많지는 않았습니다. 부스 안에는 영상과 그 때 당시의 유품이나 군복, 뱃지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참 재미있게 봤던 용사들을 위한 진중문화 코너인데요.

 

군대 위문공연 아시죠? 전쟁당시 그곳을 찾아가 젊은 병사들을 위로해주는 공연을 말하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대부분 젊은분들이던데, 어쩜 그리 맛깔스럽게 말을 잘하는지, 박수도 많이 치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칠곡보 생태공원 행사장 우측에 마련된 칠곡원예치료박람회도 함께 열렸습니다.

 

당연히 발걸음을 옮겨 가봤는데, 이곳도 나름대로 많이 준비를 해서 알차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도장떡을 직접 만들어 먹어볼수도 있고, 여러가지 향기가 나는 식물을 손으로 직접 만져서 냄새를 맡아볼수도 있습니다.

 

우리 둘째가 레몬향과 허브향나는 식물을 만져보고 냄새를 맡더니 계속 그러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터와 대형 키즈파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도 없고 아이들이 정말 신나게 놀만 합니다.

 

전쟁의 아픔은 남았지만, 자라나는 세대들에게는 그런 아픔이 두번 다시 오지 않기를 바라며 평화롭고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 의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오후에는 비가 그쳐서 야간 호국영화제를 보러 오는 손님들때문에 더욱 활기를 띄는 모습이었습니다.

 

15일 마지막날에는 오전에는 평화기원 자전거호국순례가 있고 오후2시부터는 평화콘서트, 그리고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저녁 6시30분부터 8시까지 세계평화콘서트와 폐막식이 열립니다.

 

이 때 부모님들께서 좋아하실 가수분들이 많이 초청되어 참가예정이니 왜관 근교에 계신분들은 부모님 모시고 오셔서 뜻깊은 시간 갖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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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치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