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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일때, 대구미술관에서 쿠사마 야요이 특별전이 열린다기에 가족과 함께 다녀왔답니다.

 

우선 관람 전에 미리 야오이에 대해 알아보고 가면 작품을 이해하는데 좋을것 같아 정보를 찾아봤었는데요.

 

우선 나이가 1929년생이며, 현재까지 작품활동을 한다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어렸을적부터 앓아온 강박증과 환영을 그림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표현 방식이 좀 독특하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쿠사마 야요이는 일본출생이며 이미 전 세계적으로는 굉장히 유명한 예술가입니다.

 

전세계를 돌며 개인전을 순회 전시하고 있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대구미술관 전시를 시작으로 중국, 홍콩, 타이페이, 뉴델리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분이 주인공인데요. 작품속에 본인의 영상을 넣어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빨간 땡땡이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앞으로 땡땡이 많이 나옵니다.

 

아마도 현대미술과 본인이 겪는 아픔속에서 일관되게 예술작품으로 표출한다는게 쉽지는 않았을텐데,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묘한 매력과 그녀만의 내면세계를 좀 이해하는 계기가 되는듯 하였습니다.

 

 

몇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필히 인터넷 예매후 결제까지 진행하신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관람전에 미리 인터넷예매를 한후 휴대폰으로 온 승인번호만 들고 당일날 도착하였는데, 공휴일이라서 더 그랬는지, 사람이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1층 전시관에 설치된 땡땡이 공인데, 공안으로 들어가서 거울을 통해 구성된 안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예매를 하더라도 실제로 매표소에서 티케팅을 하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1층에 들어가자마자 입이 떡 벌어지는게, 표를 끊기 위해 줄을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족히 500명은 넘어 보였습니다.

표 끊는 속도를 보니 대기시간이 1~2시간은 기본.

 

그 많은 사람들이 S 자 T 자로 엄청나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아.. 이렇게 까지 기다려서 들어가야하나 라고 두리번거리고 있었는데, 매표소 끊는쪽을 보니까, 현장발권과 인터넷예매 대기라인이 각각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예매라인에는 10명정도가 표를 끊기 위해 있었습니다. 저희도 안내원 지시에 따라 그쪽에가서 줄을 섰고, 3분도 안되어서 입장권을 끊고 입장했답니다.

 

인터넷예매는 관람당일을 제외하고 하루전부터 언제든지 할 수있기 때문에 미리 예매해놓으시고 방문하신다면 좋을듯 합니다.

 

 

 

 

2층에 있는 귀여운 강아지 작품인데, 강아지 몸에도 온통 땡땡이가 있었고, 이 강아지 등에 각각 년도와 이름이 적혀 있답니다.

 

쿠사마 야요이는 본인이 만든 모든 작품에 이름을 지어준다는 안내멘트로 봐서 혼을 담아 예술활동을 하는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크게 두분류로 그림과 같은 미술작품과 이러한 조각,시설작품이 있는데, 약 120점 정도가 있습니다.

 

사진과 같은 미술작품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고, 조각, 설치작품은 마음껏 사진촬영을 해도 됩니다.

 

 

 

 

이것은 호박모양인데요 마찬가지로 크고 작은 땡땡이 문양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쿠사마의 작품은 대부분 크고 작은 점무늬가 반복되는 특징이 있는데요. 아마도 무한 반복되는 강박적인 억압이나 본인의 시각적인 창작에너지를 그렇게 표현하는듯 하였습니다.

 

우측에 약간 징그럽게 생긴것은 남성의 상징을 표현한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로부터 받는 남성에 대한 우월주의, 강압등을 예술로 표출한 것입니다.

 

 

 

 

 

2층 창가에 위치한 약 1,500개의 은구슬인데요. 크기는 약 축구공만한게 전시관 바닥은 물론 밖에까지 나열해놨습니다.

 

무게는 무척 가벼워 보였으며, 작가는 예전에 이 작품을 1개에 2달러씩 파는 퍼포먼스를 벌였었고 그 덕분에 주목을 받게 되었고 유명해진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작품 설명이 있었습니다.

 

우측에 있는 것도 작은 보트인데, 어두운 방안에 색다른 조명을 받고 있죠.

 

 

 

 

 

커다란 튤립을 형상화한 방인데, 이곳도 하얀 벽지위에 각양각색의 동그란 점무늬들로 붙여져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갔다면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다른곳과 다르게 방이 환해서인지 사진빨이 잘 나오네요.

 

 

 

 

위 왼쪽사진은 목을 넣어 네모난 박스 안을 쳐다볼 수 있는데, 사방에 거울과 그 거울에 반사되는 수백개의 각양각색의 전구들로 이루어져 마치 신비한 느낌마져 주고 있습니다.

 

거울방이라고 불리어지는데, 색깔이 다양하게 바뀌어서 색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우측사진은 천국으로 가는 사다리 입니다.

맨 위와 맨 아래 거울을 반사시켜 중간에 있는 사다리가 끝도 없이 펼쳐지는 광경이 나옵니다.

 

아래를 쳐다봐도 끝이 없고, 위를 쳐다봐도 끝이 안보이는 신기한 사다리 재미있습니다.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멸의 방 입니다.

 

이곳에 입장전에 입장권을 확인한 후 스티커 1장씩을 나눠 줍니다.

그리고, 벽지며 소파, 주전자, 선풍기, 옷장 등 모든 흰색 사물에 스티커를 붙여서 흰 공백을 없애버리는게 작품의 취지입니다.

 

저희가 방문했을때에도 빼곡히 벽면은 물론 바닥까지 땡땡이 스티커가 많이 붙여있었는데 공연히 끝나가는 11월초가 되면 아마 흰색은 거의 남아있지 않을까 예상되는 곳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곳이라 좋습니다.

 

아무쪼록 84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박증이라는 지병을 예술로 연결시켜 역동적이고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는 점 높이 평가할만 합니다.

 

그럼 전시일정 및 입장권등을 알아보겠습니다. 

 

 

 

[ 대구미술관 쿠사마 야요이 전시일정 ]

 

이번 특별전은 7월16일부터 11월3일까지 입니다.

 

입장권은 성인 5천원(예매는 4천원), 청소년 3천원, 초등학생 2천원이며, 그 이하는 무료입니다.

단, 초등학생 이하라도 매표소에서 무료 입장권을 발부받고 입장하셔야 합니다.

 

인터넷 예매도 아래 미술관 홈페이지에 방문하셔서, 티켓링크를 통해 진행하시면 쉽습니다.

그리고 티켓링크 예매하실 때 관람일은 지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결제하신후 11월3일 이전에 아무때나 방문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오후 2시, 4시에는 직접 돌아다니면서, 작품을 설명해주는 안내가 진행되고 있으니 시간 잘 체크하시구요.

이 외에도 다양한 수십점의 그림작품이 있으니, 기회가 되신다면 직접 관람하셔서 좋은 시간 갖기를 바랍니다.

 

예약 및 전시 소개 대구미술관 홈페이지 ==> http://daeguart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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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치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