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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무더웠던 여름은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의 계절에 와 있습니다.

 

이 맘 때면 대표적인 해산물 먹거리 중, 가을전어를 빼놓지 않을 수 없는데요.

 

전어는 매년 9월에서 10월사이에 미식가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대표적인 물고기입니다.

 

대표 요리로는 전어회와 전어구이, 전어회무침을 들 수 있으며 이 맘 때면 살도 통통하게 올라오고, 뼈채 썰어서 먹어도 부드럽지만, 10월로 넘어가면서 뼈가 점점 굵어져 세꼬시로 먹기에는 부담이 있습니다.

 

그리고, 9월초부터 전국적으로 대하, 전어축제가 열리는데, 대표적인 축제로써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축제, 무창포, 광양전어 축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고향에 가서 맛있는 가을전어와 갑오징어, 대하, 소라회, 꽃게장 등을 먹었는데요. 정말 감칠맛 나는 맛을 잊을 수 없었답니다.

 

참고로, 올해 같은 경우 계속 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바닷물의 온도가 늦게 까지 따뜻한 지역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바닷가 음식을 섭취하실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비브리오 패혈증인데요. 비브리오 패혈증은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이 되면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전어나 오징어, 소라 등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할 때 걸릴 확률이 많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복통이나 설사 등으로 그치지만 평소 간질환이 있는 분들은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날 것으로 섭취하지 말고 끓여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개 등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정도 잘 씻어주고, 횟감을 손질할 때는 칼이나 도마 등은 뜨거운 물로 열탕 처리한 뒤 햇볕에 소독하는 것이 좋구요.

 

아무리 맛 있는 음식이라도, 건강보다 앞설 수는 없으니까요.

 

 

 

 

이 번에 먹은 전어구이입니다.

 

구이는 칼집을 면 당 3번정도 낸 뒤, 석쇠 등에 올린 다음 소금을 살짝 뿌려 구우시면 됩니다.

 

구이는 뼈를 씹어먹기 부담스럽기 때문에, 양 손으로 들고 살만 잘 발라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머리 부분도 잘 씹어 드시면 정말 고소한 맛이 납니다. 잘 씹히지 않는 부산물은 뱉으시면 되구요.

 

 

 

 

한 가득 잘 차려진 해산물 가득한 상입니다.

 

생대하를 비롯하여, 갑오징어회, 삶은 갑오징어, 대하구이, 소라회, 꽃게장, 생선회, 더덕구이 등으로 어머니표 건강밥상입니다.

 

 

 

 

삶은 대하는 아이들을 위해 별도로 준비해줬는데요.

 

가을철 대하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아이들 영양간식으로 먹기에 좋습니다.

 

 

 

 

생대하는 손으로 직접 까서 먹는 재미가 좋습니다.

 

생선회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처음 드셔보시면 정말 반할 수 밖에 없는 고소한 맛이 있습니다.

 

 

 

 

 

대하 그라탕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양념으로 먹기 좋게 준비했습니다.

 

우선 대하를 삶은 다음 껍질을 까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갖은 양념에 무치면 끝~

 

 

 

 

 

제가 좋아하는 회도 준비되어 있네요. 회는 늘 먹어도 맛있지만 날이 더운 여름철에는 병에 걸리지 않도록, 청결에 주의를 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 하시구요.

 

 

 

 

 

그리고, 제가 특히 좋아하는 갑오징어회입니다.

 

갑오징어는 여름철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이 나는 어종인데, 동해안의 일반 물오징어와 달리 두께가 두껍고 씹는 맛이 있어 회로 먹기에 정말 맛있답니다.

 

일부 횟집에서는 생선회를 준비하듯이 얇게 써는 경우가 있는데, 위 사진처럼 1자로 두껍게 썰어서 먹으면 씹는 맛이 그만이랍니다.

 

 

 

 

 

이 사진은 갑오징어 중에 크기가 작은 놈들만 골라서 통째로 삶은 통갑오징어찜입니다.

 

먹물과 내장을 빼지 않고 통째로 삶아낸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썰면 되구요. 식감은 내장이 섞여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정말 고소합니다.

 

초장에 찍어 드셔도 되고, 자체 간이 약간 되어 있어서 그냥 드셔도 됩니다.

 

 

 

 

 

그리고, 가을의 별미 꽃게로 만든 양념게장입니다.

 

서해안에서는 꽃게장으로 부르며, 싱싱한 꽃게를 잘게 썬 뒤, 양념으로 버무린 다음 하루 정도 숙성시켜 드시면 매콤하고 맛있는 양념 게장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라회입니다.

 

소라회는 신선한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먹을 일이 없는데요.

 

일반적으로 삶아 먹게 되지만, 갓 잡아온 경우 잘 손질하여 회로 먹어도 맛이 일품입니다.

 

단, 손질하실 때 주의사항으로는 소라에 독성이 있어서 두꺼운 부분을 가로로 잘 자른 뒤에 중간에 있는 내장을 잘 빼내셔야 합니다.

 

잘 모르시는 경우라면 절대로 회로 드시지 마시고, 안전하게 삶아서 드시길 추천해드립니다.

 

가을축제를 다니는 즐거움도 좋고 맛의 즐거움도 좋지만, 건강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기 때문에 해산물을 드실 때 조심해서 드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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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치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