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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대구 근교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씩 가봤을법한 김광석거리에 다녀왔답니다.

 

주말을 맞이해 어디 가까운 곳에 다녀올만 한곳이 있을까 하고 찾던 중, 생각난 대구 김광석거리.

 

아시다시피 김광석은 대구에서 태어나 1984년 노찾사(노래를 찾는 사람들)로 데뷔한 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서른 즈음에,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먼지가 되어, 사랑했지만 등 주옥같은 노래로 사랑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른 나이인 32세에 운명을 달리했는데요. 그 사인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확하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숨결이 묻어있는 대구 방천시장을 출발. 위치는 네비게이션으로 김광석거리를 검색해도 잘 나옵니다.

 

주차는 근처 골목에 유료주차선이 그어져 있는곳에 주차하시면 되구요.

 

골목길에 자리가 있어 무료주차인줄 알고 기분좋게 다녀왔는데, 주차시간이 적혀 있는 딱지가 붙어 있더라구요.

 

 

 

 

 

정식 이름은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어딘가에 있을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김광석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기분도 좋아지고, 어떤 모습들이 날 반겨줄까 하는 기대감도 좋더라구요.

 

 

 

 

 

또, 이곳은 김광석거리맛집으로도 유명해서 맛있는 고깃집이 많답니다.

 

 

 

 

 

 

그동안 이곳은 전시된 작품이나 벽화등이 그대로 있는것이 아니라 계속 변하고 새로운 작품들이 생겨나고 없어진다는것을 다른 블로거님들의 글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구성은 긴 벽화를 따라 김광석에 관련된 벽화그림, 조형물, 그리고 간단한 먹거리등의 가게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좁은 골목길을 따라 일렬로 돌아다니시면 됩니다.

 

중간 중간 추억의 문방구에서 저렴한 먹거리도 살 수 있고, 국자를 다 태워먹던 달고나, 뽑기 등도 있습니다.

 

 

 

 

김광석 하면 떠오르는 모습이 바로 통키타연주~

 

 

 

 

이렇게 낙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몇 군데 있는데, 역시 누구♡누구 왔다감, 영원히 사랑 변치말자 이런글도 보입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헤어지고나면 다시 와서 지우고 가실려나요..^^

 

 

 

 

자물쇠도 많이 걸어놓으셨던데, 이곳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퐁네프다리가 아니기 때문에 무너질일은 없겠죠.

 

최근, 다리에 메달린 열쇠의 무게가 무거워 다리의 안전을 위해 모든 열쇠를 철거한다는 뉴스를 보았죠.

 

 

 

 

청춘 그 빛나는...!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살아생전 그 모습을 보고 있는듯 합니다.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즐길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습니다.

 

칠판에 낙서도 하고, 맛있는 솜사탕도 사먹고, 은은히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와 라디오소리도 좋습니다.

 

 

 

 

 

 

 

 

이곳에 앉아있으면, 당장이라도 오뎅에 국수 한그릇 말아 대접받을것 같은 분위기이구요.

 

 

 

통키타를 등에 짊어지고 오토바이에 탄 모습

 

 

 

그리고 매주 토요일 대구MBC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이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앞에 설치된 라디오에 사연도 넣고, 직접 눈앞에서 방속하는 멘트 등이 라디오에 실시간 생방송으로 흘러나와 직접 참여도 할수 있었고, 또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비록 몸은 곁에 없지만, 김광석의 노래와 숨결은 계속 살아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마지막으로, 대구 김광석거리와 방천시장이 2015년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두서 없는 글을 마칩니다.

 

추억이 그립고, 김광석의 음악이 그립다면 한번씩 다녀와보세요.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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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치R